정부는 초, 중등학교에 컴퓨터를 보급하고 모든 학교를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사업을 당초 계획보다 2년 앞당긴 2000년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또 교사의 자질 향상을 위해 학원비 보조, 수업 부담 완화, 연수학점 인정 등 정보화 훈련에 대한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신기술을 교육에 활용할 수 있도록 무궁화위성을 이용한 원격교육방안도 지원키로 했다.
정보통신부는 9일 강봉균 장관 주재로 관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정보화 토론회를 개최, 이같은 내용에 대해 논의하고 정보화 투자에 민간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조만간 마련키로 했다. 정보통신부는 학교정보교육 환경조성을 위해 당초 1천6백50개 학교에 50대씩 보급키로 했던 학교별 신기종 PC 보급계획을 25대씩 3천3백학교에 보급하고 신기종 대체소요연수도 현재 7년에서 3년으로 단축할 계획이다.
또 교원에 대한 PC보급은 가급적 노트북 PC로 보급키로 했다. 교육전산망 구축과 관련, 초고속국가망에 각급 학교를 연결해 교내망, 교실망을 구축하는 목표연도를 당초 2002년에서 2000년으로 2년 앞당기기로 했다.
정보통신부는 또한 초, 중등학생에 대한 단순 컴퓨터 교육을 정보이용교육으로 강화하고 초등학교의 경우 정규 교과과정으로 편성하는 방안보다 특별활동으로 전환해 기술발전추세에 부응토록 할 계획이다.
또 초, 중등교육법, 고등교육법, 학점 인정에 의한 학위취득에 관한법 률,한국교육방송원법 등을 제정해 비출석 수업을 인정하고 방송대학의 원격교육실시 근거를 마련하는 등 법적 제도적 장치도 보완키로 했다.
<최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