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브라우저를 통해 네트워크의 상태를 점검및 관리할수 있는 네트워크관리시스템(NMS)이 내년부터 국내에 본격 공급될 전망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유비네트워크,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 한국IBM 등 네트워크 업체들은 웹브라우저를 활용한 NMS 제품을 이미 출시했거나 내놓을 계획이어서 빠르면 내년초부터 이 시장이 크게 성숙될 것으로 보인다.
네트워크 업체들이 넷스케이프, 익스플로러 등 웹브라우저 상에서 동작하는 NMS개발에 적극나서고 있는 것은 네트워크 관리자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네트워크를 관리할수 있는 도구를 크게 원하고 있기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원격지에서 네트워크 센터에 접속,네트워크를 관리했던 기존 텔넷 방식보다 웹브라우저를이용하는 방식이 훨씬 편리하고 경제적이기 때문이다.
한국유비네트워크는 「넷디렉터@웹」을 정식 발표했다.「넷디렉터@웹」은 기존 유비네트웍스의네트워크관리기술인 「엠파워」에 웹 및 자바 애플릿을 결합한 제품으로 웹브라우저상에서 라우터, 스위치 등 네트워크장비의 IP어드레스나 URL을 입력,네트워크 상태를 점검하고 조정할수 있도록 설계됐다.한국유비네트워크는 국내에서 최초로 이제품을 출시,이 분야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는 美본사에서 지난 5월경 발표한 제품을 빠르면 다음달 국내에 선보일계획이다.이 제품 역시 웹브라우저에 네트워크장비의 URL을 기입,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관리도구로 「시스코 7200」 「시스코 7500」등 라우터에 탑재될 예정이다.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는 국내 라우터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는 점을 적극 활용할계획이다.
한국IBM도 현재 본사에서 제품을 개발중이며 2∼3개월내에 출시할 예정이며 마이크로소프트(MS)도 관련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전문가들은 『웹브라우저를 이용한 네트워크 관리도구는 수개월안에 폭넓은 지지를 받을것』이라며 『거의 모든 업체들이 개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