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레이 리서치가 초당 1兆개의 명령어를 처리하는 테라플롭級 슈퍼컴퓨터를 업계 처음으로 개발,발표했다.
최근 美 「블룸버그 비즈니스 뉴스」 보도에 따르면 실리콘 그래픽스社(SGI)의 자회사인 크레이의 테라플롭級 슈퍼컴 「크레이 T3E900」은 지난해 발표한 T3E의 후속기종으로 수백개에서 수천개의 마이크로 프로세서를 병렬로 연결, 상용화된 시스템으로는 세계 최고속을 실현했다.
크레이는 「T3E900」이 복잡한 연산이나 3차원 모델링 기능이 뛰어나 석유 탐사나 시추작업및 지진도 작성등에 유용하며 현재 3개월정도 걸리는 컴퓨팅 분석작업을 테라플롭스 컴퓨터로 몇일내에 완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T3E900」은 내년 2.4분기부터 본격 출하되며 가격은 50만달러부터 시작된다.
현재 테라플롭스級 슈퍼컴은 컴퓨터업체들 사이에서 꿈의 속도를 실현하는 시스템으로 인식돼 인텔등을 비롯한 일부 업체들이 개발중에 있으나 이를 발표하기는 크레이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