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휴즈일렉트로닉스의 위성방송사업부문인 디렉TV가 해외사업본부를 통합, 본격적인 세계시장 개척에 나선다.
美「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휴즈는 올해말 「디렉TV 글로벌」을 설립, 유럽및 아시아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휴즈는 디렉TV 글로벌이 해외시장 개척본부와 함께 기술지원센터를 두고 사업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휴즈는 디렉TV 글로벌이 미국시장에서 2백개의 채널을 통해 서비스하는등 급성장을 보이고 있는 디렉TV의 브랜드를 그대로 사용, 세계시장에서도 유리한 입지를 차지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이 회사는 스페인의 케이블TV업체와 프로그램 공급계약을 맺고 유럽시장에 진출하는 한편 아시아에서는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등 인구 밀집지역을 우선 공략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 9월 30억달러를 들여 위성체운용업체인 팬암샛을 인수, 미국에서 TV, 영화등의 프로그램공급에 나서고 있는 휴즈는 당분간 위성방송서비스사업에 주력키로 방침을 세우고 지속적인 회사 구조개편을 통해 디렉TV를 측면 지원해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허의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