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김광수 국제부장】 독일 뮌헨에서는 「일렉트로니카 96」 전시회와 동시에 기술세미나인 「일렉트로니카 포럼」이 개최돼 전시회 못지않은 높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역시 지난 12일부터 4일 동안 「정보기술과 사회변화」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서는 미국 모토롤러 반도체부문의 토머스 조지 사장, 텍사스 인스트루먼츠 유럽의 데이브 리처드슨 사장, 독일 지멘스 유르겐 크노르 수석부사장 등 4명의 관계업체 전문가들이 정보기술이 사회발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 전망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과거와 달리 기술추세 및 전망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정보기술 및 반도체기술이 생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집중토론한 것이 특징이다.
크노르 부사장은 2년 이내에 2백56MD램이 양산될 것이나 응용제품이 이를 따르지 못하는 것이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비해 리처드슨 사장과 조지사장은 정보기술 및 반도체산업이 사회를 전반적으로 크게 변화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독일의 시장조사업체인 맥킨지 도이칠란드의 헤르베르트 헨즐러 박사는 정보기술산업과 사회의 상호작용을 검토하면서 의약, 자동차, 통신등 분야의 커다란 변화를 예고했다. 크노르 박사는 정보기술 및 반도체 기술이 인류사회에 미칠지도 모르는 부정적인 영향을 지적하면서도 컴퓨터와 네트워크기술의 유용성은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