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멀티미디어 주변기기 공급업체들이 對고객서비스의 개선에 나섰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보컴퓨터, 한국휴렛팩커드, LG전자, 가산전자, 제이씨현시스템, 두인전자 등 컴퓨터 멀티미디어 주변기기 공급사들이 올 3.4분기 이후 제품 무상수리기간을 2∼3년으로 늘리고 수리기간중 임시로 사용할 제품을 제공하며 인터넷을 통한 실시간 AS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질적인 면에서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삼보컴퓨터(대표 이정식)는 인쇄비용 절감한 보급형 컬러프린터 신제품 「스타일러스컬러」시리즈를 출시한 것을 계기로 소비자 AS체계를 대폭 강화해 프린터 수리기간동안 대신 사용할 프린터를 무상 대여하고 있다.
한국휴렛팩커드(대표 최준근)는 올들어 출시된 잉크젯프린터 「데스크젯」모델과 레이저프린터 「레이저젯」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무상보증기간을 2년으로 늘리고 AS가 발생했을 경우 AS센터에서 제품을 직접 회수, 수리를 마친 후 가정에 배달해주는 획기적인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LG전자(대표 구자홍)는 올 3.4분기부터 CD롬드라이브 판매를 강화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인터넷을 통한 AS망을 구축, 전세계 어디든 24시간동안 신속하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해외주요거점에 전문 엔지니어를 투입해 고개지원을 강화하고 국내 사용자를 지원하기 위한 고객감동팀을 전격 가동시키고 있다.
가산전자(대표 오봉환)는 용산전자상가 내에 고객지원센터를 설립하고 하드웨어연구소 및 소프트웨어연구소 등 부설기관에서 2년이상 근무한 연구원과 엔지니어 13명을 투입해 고객전화상담, 방문상담, 개인메일서비스, 인터넷 웹사이트 운영, 24시간 자동팩스정보서비스, 제품수리, 제품데모서비스 등을 실시하고 있다.
제이씨현시스템(대표 차현배)은 기존 사운드블라스터 사용자들이 인터넷을 통해 제이씨현 웹사이트에 접속해 제품 사용중 발생하는 문제점을 처리할 수 있도록 인터넷 AS를 실시중이며 두인전자(대표 김광수)도 용산 나진상가내에 애프터서비스점을 개설하고 용산전자상가내 소비자들과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멀티미디어 보드에 대한 애프터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관련업계는 『제품 기술력이 평준화돼 업체마다 별다른 차이가 없어 시장 성패가 마케팅의 성공여부에 달려있다』며 『고객이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다는 신뢰를 제품판매로 연결시키기 위해 이같은 고개서비스 개선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남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