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숍 업계의 대변단체인 (사)한국영상음반유통업협회(구 한국영상음반판매대여업협회)가 내년초에 총회에서 선임할 예정인 중앙회장 선거를 둘러싸고 벌써부터 관련업계에 구설수가 만발한 가운데 이번 선거에서 누가 당선될 것인가를 놓고 회원들은 물론 비디오숍에테이프를 공급해야 하는 국내 비디오대여시장의 메이저 유통사들까지 관심을 표명.
현재 중앙회 회장 출마설이 나돌고 있는 관련인사는 이달초 문체부의 정관개정 승인에 따라연임제한 규정이 없어지면서 재출마가 가능해진 진석주 현 회장과 심용태 사무국장, 오기덕 서울시 지부장 등 3인으로 압축된 상태인데 「중앙회 내분에 따라 불신임안이 제출됐으나 임기까지만 회장직을 수행하고 물러나는 조건으로 철회됐다」 「협회회장직에서 물러난 후 J씨, L씨 등 측근들과 함께 비디오 관련 정보지를 출간할 것」이라는 등 그동안 구구한 소문으로 시달려온 진 회장이 과연 재출마를 할 것인지 여부가 주목.
업계에서는 그동안 임원들의 직위남용, 명분 없는 외유, 찬조금을 둘러싼 유통사와의 마찰 등을 둘러싼 의혹으로 걸핏하면 내분에 휩싸여온 영상음반유통업협회가 이번에야말로 위기에 몰린협회의 위상을 높일 수있는 진정한 대표자를 선출하기를 바라는 분위기.
〈이선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