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전트는 캐나다 최대의 통신회사인 노텔의 시스템컨설팅 부문 자회사로 네트워크, 통신 컨설팅 전문업체입니다. 이제 막 네트워크 컨설팅에 눈을 뜨고 있는 한국은 개척의 여지가 많은 시장입니다』 외국 업체로서는 최초로 국내에서 네트워크컨설팅 사업을 시작하는 코전트코리아 에드워크 헨더슨 초대 지사장은 한국시장에서의 사업가능성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주요 공략대상은 국방부, 대형통신업체, 대기업 등입니다. 이들은 대부분 대형장비를 들여놓고도 경험부족으로 네트워크를 제대로 구축하지 못하는데다 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입니다』 네트워크 엔지니어들이 보유한 기술수준은 대단히 높은 반면 활용, 응용 면에서 부족함이 많다는 설명이다.
헨더슨 지사장은 특히 대기업의 네트워크 인프라가 GNP의 성장률에 비해 턱없이 뒤떨어져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 시장에는 네트워크 컨설팅에 대한 개념이 올바로 정립되지 못하고 있는 듯 합니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컨설팅을 단순한 부가서비스 차원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을 풍부한 경험으로 극복한다는 게 헨더슨 지사장의 장기사업 전략이다.
『코전트는 영국, 독일, 일본, 홍콩 등 세계 각국에서 컨설팅능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페더럴익스프레스, 싱가포르에어라인즈, 영국국방부 등이 주요고객입니다』
헨더슨 지사장은 국내에서도 이미 대한텔레콤, 한국이동통신, 삼성 등에 컨설팅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통신시장이 개방되는 내년부터는 한국에도 네트워크, 통신 컨설팅 전문업체들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코전트가 한국지사를 서둘러 설립한 것은 시장선점효과를 위해섭니다』 향후 4~5년동안 약 1억2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한국시장을 외국 컨설팅업체들이 가만 둘 리 없다는 판단이다.
코전트코리아는 오는 98년까지 사업규모를 2천만달러로 확대시킬 계획이다.
『국내업체와의 협력은 앞으로 상황에 따라 논의할 예정이나 국내 네트워크 전문인력은 적극적으로 채용할 계획입니다』
헨더슨 지사장은 국내 네트워크산업의 실체를 몸소 체험한 우수인력 확보가 시급한 현안과제라고 말했다.
<이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