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컬러필터 업계에서 증산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日本經濟新聞」 보도에 따르면 다이닛폰인쇄, 스미토모화학, 도레이, 미쓰비시화학 등 컬러필터 업체들은 액정표시장치(LCD)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이의 핵심부품인 컬러필터의 생산력 증강을 위한 투자계획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의 투자는 종래보다 면적이 두배 큰 55×65㎝ 유리기판을 사용하는 라인을 도입하는 데 집중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금까지는 37×47㎝의 유리기판 라인을 중심으로 10.4인치는 4장, 12.1인치는 2장밖에 추출할 수 없다. 반면 55×65㎝에서는 12.1인치를 6장 제조할 수 있다.
또 이들의 증산투자는 노트북PC용으로 대형 LCD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LCD의 호경기가 관련 부재산업으로 파급되기 시작했음을 반증하는 움직임으로 주목된다.
다이닛폰인쇄는 약 80억엔을 들여 주력시설인 오토네공장에 월 생산능력 20만장(10인치 환산)의 새 라인을 도입, 연내 가동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월 생산력이 현재의 1.5배인 60만장(10인치 환산)으로 높아진다.
스미토모화학과 이토추상사 및 동양지업이 공동출자하는 에스티아이 테크놀로지는 니하마공장에 약 1백억엔을 투입, 내년 가을 가동을 목표로 월 생산력 24만장(12인치 환산)의 새 라인을 도입할 계획이다. 현재는 20만장(10인치 환산).
도레이도 1백억엔을 들여 시가사업장에 월 24만장(12인치 환산) 생산할 수 있는 라인을 도입, 98년 초 가동할 계획이다. 현재는 30만장(10∼12인치 환산).
이밖에 미쓰비시화학도 연기했던 공장건설을 내년에 착수, 98년 본격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이 업체는 당초 약 1백억엔을 투입, 월 20만장(10인치 환산) 생산하는 공장을 구로사키사업소에 건설할 예정이었다. 현재는 월 2만장(10인치 환산)의 라인에서 샘플을 생산, 출하중이다.
앞서 컬러필터 최대업체인 돗판인쇄는 니가타공장을 증강, 내년 여름께 현재의 약 1.3배 규모인 월 1백만장 생산체제를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신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