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파일링(대표 조평호)이 인텃넷 등 정보통신망을 통해 도서관의 소장자료 목록이나 원문을 자연어로 검색할 수 있는 「전자도서관시스템」을 자체기술로 개발했다.
한국파일링은 인터넷 웹 및 광파일링 등 1백여가지 신기술과 세계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는 Z39.50 검색표준프로토콜을 채택한 전자도서관시스템을 개발 완료하고 오는 26일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정부기관, 대학, 연구기관, 기업체의 도서 및 DB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디지털도서관세미나와 시연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내 전자도서관 구축 사업은 그동안 간행물이나 학위논문 등의 목록이나 제목만을 전자화하는데 그쳤으며 원문을 전자화해 인터넷등과 같은 통신망을 통한 검색서비스는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
현재 국내 전자도서관 구축사업은 국립중앙도서관을 비롯해 LG상남도서관, 한성대학교 등 3개도서관 정도며 대부분이 소장자료의 목록에 대한 전자화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에 한국파일링이 개발해 선보이는 전자도서관시스템은 간행물이나 학위논문의 목록은 물론 원문정보까지 내용을 모두 디지털화해 인터넷이나 LAN(근거리통신망)을 통해 검색이 가능토록 한 것이다.
특히 이시스템은 Z39.50검색표준프로토콜을 채택, 인터넷상에서 한 번의 질의어로 인터넷을 통해 이 프로토콜을 채택한 모든 도서관의 목록과 원문검색이 가능한 획기적인 전자도서관 시스템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이같은 개념의 전자도서관 구축사업을 초고속시범사업의 일환으로 국회도서관, 과학기술연구원 등 5개 도서관을 대상으로 12억원을 투입해 추진중이어서 디지털도서관사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구근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