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인터넷 소프트웨어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미국 넷스케이프 커뮤니케이션스사가 데스크톱PC용 소프트웨어를 내년 중반께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혀 마이크로소프트(MS)를 긴장시키고 있다.
미 「월스트리트 저널」紙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넷스케이프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컴덱스쇼에서 「컨스텔레이션」이라는 데스크톱PC 소프트웨어에 대한 계획을 공개했는데 이 제품은 인터넷이나 기업 네트워크에서 불러온 데이터뿐만 아니라 워드프로세서나 스프레드시트 등과 같은 사무용 소프트웨어를 모두 처리하는 일종의 운용체계(OS) 개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컨스텔레이션은 클릭 한번으로 인터넷의 특정 사이트를 볼 수 있고 또 한번의 클릭으로 데스크톱 프로그램을 띄워 작업할 수 있다.
넷스케이프는 자사의 계획이 성공하면 컨스텔레이션이 OS산업에서 사실상 표준규격이 될 수 있고 소프트웨어업체들은 윈도 대신 컨스텔레이션을 기반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웹브라우저 등 인터넷 소프트웨어시장에서 MS의 강력한 도전으로 치열한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넷스케이프는 이번에는 반대로 데스크톱PC용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MS에 도전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풀이했다.
〈구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