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폭이나마 증가세를 유지해 온 세계 반도체제조장비 판매액이 지난 9월, 3년 8개월만에 전년동월대비 감소를 나타냈다.
국제반도체제조장비재료협회(SEMI)와 일본반도체제조장비협회(SEAJ)가 최근 발표한 지난 9월 세계 반도체장비시장의 판매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8% 감소한 22억4천1백78만달러를 기록하면서 큰 폭으로 줄었다.
지역별로는 일본시장의 판매액이 전년동월대비 10.6% 감소한 8억8백7만달러를 기록했다. 북미시장이 22.4% 감소한 5억7천1백10만달러, 유럽은 10.1%감소한 2억9천1백6만달러에 그쳤다.
또 높은 성장을 유지해 온 한국, 대만 중심의 아시아시장도 5억7천1백53만달러를 기록하면서 5.9% 감소했다.
이와 동시에 발표된 세계반도체장비시장의 상반기(4-9월) 누계 판매실적은 9월 판매액 감소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 증가한 1백36억4천5백50만달러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심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