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컴퓨터시장에서 노트북 PC 품귀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美「월스트리트 저널」紙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노트북PC업체들의 공급부족으로 최근 발표된 고성능 신제품들을 비롯,전반적인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이 신제품을 구입하려면 최소한 몇주에서 길게는 몇달을 기다려야 하거나 웃돈을 주고 사야하는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이와 같은 품귀현상은 지난달부터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최근들어 더욱 심각해 지면서 본격적인 연말 성수기를 맞아 유통업체들의 제품확보에 비상이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제조업체들이 전반적인 부품 구득난을 겪고 있는 데다 기술 발전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신제품에 대한 수요를 정확히 예측할 수 없게 되고 따라서 적절한 제품 생산계획을 세우지 못하는 데서 비롯되는 것으로 시장전문가들은 풀이하고 있다.
특히 제조업체들은 펜티엄 프로세서를 비롯해 11인치및 12인치의 대형 LCD와 하드디스크드라이브,리튬 이온전지등의 공급부족을 주요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이중 하드디스크드라이브의 경우 생산업체들이 올초 판매부진과 심각한 가격경쟁으로 전반적인 생산량을 감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23%의 높은 증가율이 예상되는 올해 노트북시장의 수요가 이달과 다음달에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여 품귀현상은 더욱 심각해 질 전망이다.
컴팩 컴퓨터의 경우 지난 6월에 발표한 노트북 신제품 생산량을 현재까지 40%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주문량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가트너그룹등 컨설팅업체들은 기업고객의 경우 제품구입을 위해서는 구매채널을 2개이상으로 다양화하는 방법등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구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