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김광호)가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중국 상해시에 대용량 무선호출 시스템을 개통했다.
삼성전자는 26일 중국 상해시 국맥공사 본사에서 상해우전관리국 계국화부국장을 비롯해 국맥공사 장건총경리, 정용 삼성전자 중국본사 대표등 관련인사 2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상해시 무선호출 시스템 개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개통한 무선호출시스템은 1백20만 가입자를 수용할 수 있는 대용량 시스템으로 음성사서함과 설치공사 등을 포함해 일괄수주방식으로 공급했다.
중국 무선호출 시장은 올해 3천만명, 2000년 2억6천만명이 가입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최근 대도시지역의 대용량 무선호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중국의 무선호출 시스템은 지금까지 40만 이하의 소용량 무선호출 시스템을 공급해온 미국 모토롤러가 전체시장의 60%를 장악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중국 상해시의 무선호출시스템 개통에 이어 12월 중 운남성에도 총 2천5백만달러 규모의 무선호출 시스템을 개통하는 등 중국 무선호출 시스템 시장 개척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김위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