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4분기동안 미국의 전반적인 벤처투자는 작년동기비 25% 증가한 반면 하이테크분야에 대한 투자는 50%의 급증세를 보였다.
미국 국립벤처자금협회(NVCA)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동안 컴퓨터 소프트웨어에서 반도체,의료기기에 이르기까지 미국 하이테크분야의 투자는 총 13억2천만달러로 전체 20억달러에 이르는 투자액의 3분의 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중 소프트웨어분야 투자는 5억9천6백만달러로 작년 동기비 2배이상 증가를 보인 동시에 올들어 9월까지 총 투자액도 17억4천만달러를 기록,지난해 전체 투자액인 13억4천만달러를 넘어섰다.
이 기간동안 전체 벤처투자액은 20억달러로 지난 2.4분기의 28억달러보다는 감소했는데 이는 전통적으로 여름철의 계약실적이 부진한 때문이다. 그러나 9월까지 전반적인 벤처투자는 70억달러에 달해 지난한해의 75억달러 투자액을 육박하고 있다.
NVCA는 이같은 추세대로라면 올해 전체 벤처분야 투자액는 기록적인 수치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3.4분기 투자 동향에서 두드러진 현상은 하이테크 기업들이 몰려 있어 전통적으로 전체 투자액에서 40∼45%정도의 비중을 차지했던 실리콘밸리와 뉴 잉글랜드지역에 대한 투자비율이 33%로 떨어지고 대신 다른 지역으로 투자가 다변화했다고 NVCA는 지적했다.
<구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