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신전용휴대전화(CT2) 전국사업자인 한국통신과 10개 지역사업자들이 시설, 연구개발, 상표이용 등에 상호 협력한다.
한국통신과 나래이동통신, 서울이동통신 등 10개 지역사업자들은 CT2사업의 투자비용을 절감하고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기 위해 기지국 공동이용 및 서비스 상표 공동사용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정에 따라 시설부문에서 각사가 일정한 비율로 기지국을 분담 건설하고 기지국을 적게 설치한 사업자가 많이 설치한 사업자에게 기지국 설치비와 감가상각비, 유지보수비를 월단위로 정산하기로 했다.
또 한국통신이 그동안 사용해 온 CT2의 상표명인 「시티폰」을 지역사업자들이 함께 사용하는 댓가로 지역사업자들이 한국통신에 18억원의 로열티를 지불하기로 했다.
양측은 또 부가서비스 개발 및 단말기 규격화 등에 대한 공동연구를 수행하며 무선호출과 연계한 간접착신 및 직접착신서비스 제공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
전국사업자와 지역사업자들이 이처럼 시설, 상표이용, 연구개발에 협력키로 함에 따라 각 사업자들이 구축한 시설을 공유해 서비스지역이 넓어지는 한편 동일한 상표를 사용함으로써 이용자들의 혼란 방지와 사업자들의 홍보비 절감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최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