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전자업체, EDI표준화 급진전

지금까지 각 기업별로 발전해 온 일본 전자업계의 EDI(전자데이터교환)가 표준화쪽으로 급진전될 전망이다.

「日本經濟新聞」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히타치제작소, NEC, 후지쯔등 일본 주요 전자업체들은 자재의 수발주업무를 전자화하는 EDI관련, 표준납품시스템을 잇달아 도입할 예정이며 특히 일부업체들은 자사전용 EDI를 업계표준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내년부터 시험운용하는 금융EDI와의 연계 및 운용소프트웨어의 효율적인 개발을 위해서는 표준EDI로 이행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업체들의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전자업체들이 잇달아 도입하는 표준납품시스템은 공급제품에 일본전자기계공업회(EIAJ)가 정한 납품서, 검사표, 표준물표등을 부착해 지금까지 발주자마다 달랐던 양식을 통일, 전자화하는 것으로 발주 및 수납업무를 효율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입력은 바코드를 사용한다.

히타치는 이 시스템을 올해 전국 33개 사업소에, NEC와 후지쯔는 각각 내년과 98년에 자국내 모든 사업소에 도입할 예정이다.

특히 후지쯔와 NEC는 이와 함께 EDI를 자사의 전용규격에서 EIAJ표준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후지쯔는 내년 3월 말, NEC는 내년 9월 말 전용 EDI에 따른 거래를 중단할 예정이다.

<신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