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장거리전화망과 지역전화망간의 연계에 기술적인 장애가 발생, 지역과 장거리전화의 연결서비스 상용화시기가 늦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지는 최근 미국의 장거리전화업체인 AT&T 관계자의 말을 인용,이같이 보도하고 이에 따라 연결서비스는 물론 미국 전화시장에서의 완전 경쟁도 미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AT&T는 구체적인 장애의 내용을 밝히지 않은채 지역전화시장 참여를 위해 지난 8개월동안 캘리포니아주에서 시험서비스를 실시해본 결과 6백개의 시험지역가운데 4분의 1이상이 네트워크간 연결에 문제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 회사측은 『이에 따라 내년을 「시스템의 시험운영의 해」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장거리전화업체인 MCI커뮤니케이션스도 기술적으로 문제가 있다는데 동의한 것으로 알려져 업계 관계자들은 이것이 네트워크 연결요금보다 더 큰 서비스지연 요인이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미국 전화시장에서는 네트워크 연결요금문제로 지역및 장거리전화업계가 날카롭게 맞서고 있는 가운데 연방법원과 미연방통신위원회(FCC)도 서로 다른 입장을 취하고 있어서 네트워크간 연결서비스는 이미 지연된 상태다.
<허의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