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97년 DVD탑재 차량자동항법시스템 대거 등장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를 탑재한 차량자동항법시스템이 내년 일본시장에 대거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日本經濟新聞」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마쓰시타通信工業, 알파인등 일본의 대형 카오디오업체들이 DVD를 탑재한 신형 차량자동항법시스템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어 빠르면 내년 봄부터 이 제품이 잇따라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업체들이 개발하는 DVD탑재 차량자동항법시스템은 주로 CD롬 약 7장분의 데이터를 수록하는 DVD의 대용량성을 이용해 명료하고 자세한 음성안내를 실현하는 동시에 전국 주요도시의 상세지도도 수록하는 제품으로 질과 양 모두에서 현행 제품을 능가한다.

마쓰시타通工은 차량멀티미디어관련 제품을 개발하는 카멀티미디어개발센터에서 DVD탑재기의 상품화를 추진중이다.

현재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작업하는 것은 교차점의 음성안내. 현행 기종에서도 전국 약 20만개 교차지점에 대한 확대표시 및 음성안내가 동시에 제공되고는 있지만 합성음성이기 때문에 명확히 알아듣기가 어려운 것으로 지적된다. DVD탑재기에서는 사람의 목소리로 바꾼다.

빠르면 내년 봄 DVD탑재기를 출시할 계획이며 가격은 기존 제품과 거의 같은 수준으로 억제할 방침이다.

알파인은 내년 가을 상품화를 목표로 현재 개발센터에서 DVD탑재 차량자동항법시스템의 개발을 추진중이다.

이밖에 크라리온도 차량자동항법의 음성입출력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선 DVD탑재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이의 연구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신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