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에는 15개의 상업단체만이 캐나다의 상업적 인터넷 도메인에 등록했었다.그러나 95년에는 이 숫자가 2천98개로 늘어 캐나다 인터넷 도메인의 거의 66%를 차지했다. 이뿐만 아니라 같은 기간 4천5백개 이상의 캐나다 기업들이 미국의 인터넷 등록서비스를 이용해 도메인 네임을 등록했다.
이들 숫자는 캐나다 기업들이 정보고속도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그러나 캐롤은 도메인 등록건수가 많다고 해서 기업내부의 넷워크 어플리케이션이 의미있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해석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인터넷 비지니스 전략의 정교화 측면에서 캐나다 기업들은 분명히 미국기업에 뒤져 있다. 많은 사람들이 어떤 사업적 가치를 갖게 될지를 분명히 따지지 않고 웹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기술 자체에 매료된 경우도 있지만 과장도 심하게 된 편이라고 할 수 있다. 많은 기업들이 인터넷에 대한 실제 의지면에서는 아직도 실험적 수준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인터넷월드 캐나다」컨퍼런스를 주관하고 있는 다이사트 존스사의 재인 다이사트는 지난 수년간 상업적 인터넷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관심이 급격하게 커졌다는 사실을 확신했다.
그녀는 톱다운(top-down)방식의 정부안과 프리넷워크의 버텀업(bottom-up) 커뮤니티 그리고 언론의 지속적인 관심이 절묘하게 결합해 기업들이 인터넷 접속을 기본적인 비지니스 도구로 생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고 확신하고 있다. 인터넷 월드 캐나다의 참관객들은 컨퍼런스가 열릴 때 마다 이전 회에 비해 두배 세배 늘어 났다.
다이사트는 금융 은행에서부터 시작해 서비스및 정보산업 그리고 제조,관광,오락산업에 이르기 까지 캐나다 경제의 모든 영역에서 인터넷 접속이 늘어나고 있다고 보았다.
하지만 그녀는 전략적 비지니스 어플리케이션이 넷워크 접속에 비해 한참 뒤떨어져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 『거의 대부분의 단체가 인터넷에서 최대의 가치를 얻는 데 필요한 만큼의 내부적 조직 변화를 이루지 못했다. 국가간 연결의 문제에서는 특히 그렇다. 하지만 나는 변화와 인터넷 통합의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
캐나다 기업들이 국제 전자상거래를 위해 다음 단계로 나아갈 준비가 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가 바로 캐나다 현지법인형태로 커머스넷이 설립된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이 단체는 미국의 비슷한 단체와 같은 활동을 하며 국제 인터넷 비지니스에 좀더 관심을 갖고 캐나다의 상업 및 경쟁 문제에 특별히 초점을 둘 계획이다.
캐나다 커머스넷의 설립을 주도한 토론토 소재 사이버매니지먼트사의 왈리드 무가야 사장은 캐나다 기업들이 활발한 인터넷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많은 산업분야의 기업들이 인터넷 어플리케이션이 국제 경쟁력 향상을 위해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다. 캐나다 기업들이 여러가지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인터넷을 일반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사실이기는 하지만 이는 미국과 캐나다간 업무스타일의 차이에 지나지 않는다. 미국기업들은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일단 일을 저질러놓고 나서 되는 일과 안되는 일을 따진다면 캐나기업들은 실제 일을 진행하기 전에 먼저 진지하게 검토하고 계획을 짠다. 이 계획에 기초해 캐나다 기업들은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이다.현재 많은 기업들이 통합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작업을 하고 있다. 나는 이같은 노력이 캐나다 산업과 인터넷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캐나다 커머스넷은 넷워크 보안과 금융 트랜잭션용 애플리케이션 표준 규격등 인터넷 상거래를 위한 국가및 기업간 플랫폼의 개발과 국가간 상충되는 법규정 문제를 절충하고 해결하기 위해 미국 커머스넷 그리고 일본의 비슷한 단체와 협력해나갈 예정이다. 무가야씨는 상업적 솔루션을 한단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기업이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는 확신을 갖고 있기 때문에 캐나다 커머스넷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서 앞서가는 기업과 국가만이 힘을 갖고 다음 세기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