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럽 정보기술산업의 인수, 합병(M&A) 규모가 7백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어느해보다 활발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美 CMP미디어가 영국의 M&A 컨설팅업체인 브로드뷰 어소시에이츠의 보고서를 인용,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유럽 정보기술산업의 M&A는 1천3백73건에 금액으로는 7백17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보다 건수로는 23건, 금액으로는 2백5억달러가 늘어난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BT-MCI 합병을 포함한 통신 및 인터넷 관련 M&A가 지난해 대비 56% 증가한 3백14억달러로 가장 활발했다. 이 중 인터넷 관련분야는 메이드가 이지넷을, MFS 커뮤니케이션스가 UU넷을, AT&T가 PTT텔레콤을 인수한 것을 포함해 3백20건의 M&A가 발생, 지난해보다 2백% 증가, 업계의 최대 관심분야로 떠올랐다.
한편 유럽 최대의 M&A시장은 영국으로, 올해 발생한 M&A 총규모의 43%를 차지했고, 다음은 프랑스(19%), 스칸디나비아(15%), 독일(1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인수주체 기업의 수를 국가별로 보면 영국 28%, 영국 23%, 프랑스 11%, 스칸디나비아 10%, 독일 8% 등의 순이었다.
<오세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