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카드를 비롯한 미국의 7개 금융업체가 「먼덱스 USA」를 설립, 「먼덱스」 전자화폐 결제시스템을 미국시장 표준으로 적극 추진하고 있다.
美 「PC위크 온라인」는 최근 마스터카드 인터내셔널과 미국 최대 은행인 체이스 맨해튼, 웰스 파고은행, 퍼스트 시카고 NBD, 미시간 내셔널 뱅크, 딘 위터 디스커버, 그리고 AT&T의 자회사 등 7개 금융업체는 먼덱스 USA 서비스社를 설립했다고 보도했다.
먼덱스 USA 서비스는 내년 초 미국의 주요 도시에서 전자화폐의 시험운용에 들어갈 계획이다. 먼덱스 결제시스템은 영국 먼덱스 인터내셔널社가 운영하는 전자화폐시스템으로 스마트카드와 카드의 잔금을 표시하는 판독기로 구성돼 있고 대금결제와 카드간 이체 및 현금지급기(ATM)나 PC를 통해 은행의 잔고를 카드에 이체할 수 있으며 인터넷 상거래 결제시스템으로도 이용된다.
이미 마스터카드와 웰스 파고은행, AT&T는 지난 7월 설립된 먼덱스 인터내셔널에 자본참여를 했고 이 중 마스터카드는 지난달 이 회사의 지분을 51%까지 늘렸다.
마스터카드를 비롯한 이들 금융업체는 먼덱스를 스마트카드 개발의 표준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먼덱스는 1만3천개의 금융업체를 통해 4천3백만명의 딘 위터 디스커버 카드가입자와 1천8백만명의 AT&T 유니버설 카드가입자에게 보급이 확산됨으로써 세계표준화에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먼덱스시스템은 지난해 영국 스윈던지역에서 시험운용한 결과 1만3천명이 이를 이용하는 등 호응을 얻은 것을 비롯해 유럽에서 몇몇 시험운용이 성공을 거두었으며 홍콩에서도 지난 10월 개시된 이후 한달새 2만명이 가입하는 등 세력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구현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