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형 단말기 하나로 중, 저궤도위성을 이용해 전세계 어느곳에나 이동전화, 데이터송수신, 위치확인을 할 수 있는 위성이동통신(GMPCS)서비스용 단말기 사업에 국내 전화기 업체들이 줄지어 참여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해태전자, 맥슨전자 등 전화기 업체들은 이리듐사업을 비롯해 글로벌스타, ICO, 오딧세이 등 위성이동통신서비스 단말기 시장참여를 위해 본격적인 제품개발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국내 업계 처음으로 지난달 19일 중궤도 위성 이동통신사업인 ICO 서비스용 단말기를 공급하기로 ICO사와 계약을 맺고 GMPCS용 단말기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삼성전자가 공급할 ICO용 단말기는 ICO전용 방식을 비롯해 유럽 표준의 디지털 이동전화방식(GSM)/ICO 겸용 방식, 코드분할다중접속(CDMA)/ICO 겸용 방식 등 3가지 모델이며 98년말까지 ICO용 단말기를 개발, 99년 말부터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스타에 지분을 참여하고 있는 현대전자와 데이콤이 LG전자, 삼성전자, 나우정밀 등 3개 업체와 지난달 글로벌스타용 단말기 개발 계약 체결을 추진중이다.
이들 업체는 글로벌스타 전용 방식을 포함한 총 6가지 모델 가운데 2∼3가지 방식의 GMPCS용 단말기를 개발해 공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리듐서비스용 GMPCS 단말기의 경우 LG전자, 삼성전자, 맥슨전자 등이 이리듐사업에 지분참여하고 있는 한국이동통신과 단말기 개발과 관련해 접촉중이며 한국이동통신은 내년초 이 가운데 1개 개발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밖에 오딧세이서비스용 단말기 사업은 국내 사업자인 대우, 금호텔레콤이 오딧세이용 GMPCS 단말기 공급권을 확보하고 국내 단말기 제조업체 를 물색하고 있다.
한편 GMPCS용 단말기 수요는 2000년에 2백만대, 2002년에 3백50만대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온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