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경] 입실론, 시스코 공격 본격 개시

입실론社가 시스코시스템즈 공략에 본격 나섰다.

라우터를 대체할수 있는 네트워크 장비인 인터넷프로토콜(IP)스위치를 개발,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입실론사가 최근 시스코시스템즈의 독자적인 라우팅 프로토콜인 「내부게이트웨이 라우팅프로토콜(IGRP)」을 자사의 IP스위치에 탑재,시스코 공략의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입실론측은 최근 시스코시스템즈가 최소한으로 공개한 IGRP 운용법과 美 뉴저지주 루처스대학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IGRP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공식 발표했다.시스코시스템즈의 IGRP를 자사 장비에 탑재한 업체는 입실론사가 처음이다.

네트워크 업계는 그동안 시스코시스템즈가 라우터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잡을수 있었던 원인을 IGRP관련 기술에대한 보안을 철저히 유지했기때문이라고 보고 있다.시스코시스템즈는 IGRP라는 고유 프로토콜을 개발,라우터 시장을 선점해오면서 IGRP 프로토콜 관련기술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에 입실론이 IGRP를 IP스위치에 탑재한 것은 시스코시스템즈측에 상당히 충격을 줄것으로 보인다.게다가 입실론측은 IP스위치를 시스코시스템즈의 라우터와 호환 가능하도록 개발,라우터 시장에서도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수 있게 됐다.

그러나 입실론의 이같은 움직임이 곧바로 입실론의 영향력 강화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디지탈등 시스코시스템즈 경쟁업체들은 입실론의 IGRP 탑재를 시스코시스템즈의 영향력을 감소시킬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파악하고 있다.특히 입실론과 협력관계에 있는 업체들은 IGRP를 탑재한 IP스위치와 자사의 네트워크 장비를 접속시키는 우회적인 방법을 통해서라도 시스코시스템즈를 공략하겠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이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