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장거리전화서비스업체인 스프린트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개인 휴대통신서비스(PCS)를 제공한다.
미 「월스트리트 저널」지는 지난 16일 스프린트와 텔레커뮤니케이션스사(TCI), 콤캐스트, 콕스커뮤니케이션스 등 케이블TV 3사가 구성한 컨소시엄이 캘리포니아, 위스콘신, 오리건, 워싱턴州에서 PCS 서비스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 컨소시엄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저출력, 고주파수를 이용한 디지털방식으로 통화품질이 높고 송신자ID와 음성사서함등 다양한 기능이 부가돼있을 뿐 아니라 서비스요금도 기존 휴대전화에 비해 5~10%정도 저렴해 미국 휴대전화서비스시장에 판도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지역벨사들이 PCS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이번에 스프린트 컨소시엄이 서비스대상으로 하는 지역이 2천6백만명의 잠재고객을 갖고 있어 이를 본격적인 PCS서비스의 시작으로 보고 있다.
스프린트는 당초 올해안에 20개 도시에서 서비스할 예정이었으나 일부지역 네트워크에 문제가 발생,계획을 축소하게 됐다. 그러나 내년 중반까지는 서비스지역을 65개 도시로 늘릴 예정이다.
한편 단말기는 경쟁 PCS업체들보다 높은 2백달러에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허의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