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쓰비시레이온이 액정표시장치(LCD)용 백라이트 패널 휘도를 지금보다 약 50% 향상시킬 수 있는 새 기술을 개발했다고 「日經産業新聞」이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 회사는 패널 주재료인 도광판과 프리즘시트 신제품을 개발, 시트를 종래 두 장에서 한 장으로 줄이면서도 빛 이용효율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대화면 LCD에서도 충분한 밝기를 확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생산경비도 대폭 줄일 수 있어 앞으로 LCD 대형, 저가화에 크게 기여할 기술로 주목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미쓰비시레이온은 빛을 굴절시키는 프리즘시트로 하향프리즘을 독자기술에 의해 최초로 실용화했다. 이 결과 종래 백라이트에 사용된 상향시트 두 장을 한 장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
또 도광판에서는 금형으로 판의 표면을 평탄하게 하고 나서 요철을 인쇄하는 종전방식과는 다른 금형에서만 표면에 요철을 형성시키는 새 방식을 개발, 채용했다. 이 결과 인쇄공정이 필요없게 됐으며 또한 새 프리즘시트를 채용하기 때문에 도광판에서 받아들인 빛을 프리즘시트로 보내는 확산막도 사용하지 않는다.
이같은 새 구조 채용으로 종래 제품에서는 60% 정도였던 빛 이용효율을 90%로 높여 휘도를 당 1천8백칸델라에서 2천6백칸델라로 향상시켰다고 미쓰비시레이온측은 밝혔다.
또 백라이트 패널 생산경비 가운데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프리즘시트 사용량이 절반으로 준데다 도광판도 간소화, 패널 전체 생산비용을 종래제품에 비해 약 30%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