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두번째 해저광케이블이 20일 개통된다.
한국통신(KT)은 현재 운용중인 제1 해저광케이블의 용량부족을 해소하고 향후 통신서비스 이용량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9월 공사를 시작한 제주-고흥간 제2 해저광케이블을 20일 개통한다고 밝혔다.
제주 성산포와 전남 고흥 사이 1백85를 잇는 제2 해저광케이블은 제1케이블에 비해 전송속도가 9배 가량 높은 2.5G급으로 19만2천회선의 수용용량을 갖고 있다. 이는 3만2천명이 동시에 통화하고 TV 48회선을 중계할 수 있는 규모다.
특히 제1케이블과 달리 전체 구간을 중계기 없이 건설하는 무중계방식을 채택, 유지보수가 편리하고 시스템의 안정성을 높였다.
한국통신은 제2 해저광케이블 건설을 위해 총 2백26억원을 투입했으며 공사는 한국통신 자회사인 한국해저통신이, 해저케이블, 광반송장비 등 공급은 일본 NEC社가 맡았다.
제주-고흥간 제2 해저광케이블이 개통됨에 따라 이 구간 통신시설이 제1케이블, 마이크로웨이브와 함께 3원화했으며 폭증하는 통신수요를 충족할 수 있게 됐다.
한편 한국통신은 20일 오후 2시 제주해저중계국에서 김노철 부사장, 양정규 국회의원을 비롯해 제주지역 기관장 및 관계자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기념식을 가진다.
<최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