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8년 초부터 상용서비스 예정인 개인휴대통신(PCS)서비스 시장을 겨냥한 PCS 중계기 개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앙시스템, 웨이브컴, KNC, 흥창물산 등 중계기 업체들은 앞으로 PCS 중계기분야가 큰 폭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고 관련 기술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한창, 내외반도체 등 통신기기 업체들을 비롯해 창원전자, 정명산업, 동양텔레콤, 오케이정보통신, 벤텍 등 올해 중계기 사업에 뛰어든 업체들이 PCS중게기 개발에 앞다투어 참여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무선호출, 이동전화, 발신전용휴대전화(CT2) 중계기 개발은 시기상 늦었다는 판단아래 PCS 관련장비에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처럼 관련업체들이 PCS중계기 개발에 앞다투어 나서고 있는 것은 관련장비 수요가 서비스 사업자 및 민간건물 물량까지 합칠 경우 사업초기에만 2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향후 해외 수출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무선호출 및 이동전화 중계기를 대량 공급해온 중앙시스템, KNC, 웨이브컴은 내년 상반기중으로 PCS 중계기 개발을 완료하고 PCS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공급에 나서는 한편, 일반 건물에 대한 공급도 병행할 계획이다.
또한 대부분의 업체들도 장비개발에 박차를 가해 늦어도 내년 8월 이전까지 PCS 중계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 업체들은 장비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한통프리텔을 비롯한 PCS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제품설명회 및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온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