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정보통신시장이 오는 2000년까지 완만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인 인터내셔널 데이터사(IDC)는 최근 제품과 서비스를 포함한 올해 서유럽 정보통신시장이 올해부터 오는 2000년까지 연평균 9%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올해 2천2백55억3천9백만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9.2%의 성장률을 보인 이 지역 정보통신시장은 2000년경에는 2천8백26만4천4백만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IDC는 올해 정보통신시장은 특히 종합디지털통신망(ISDN), 케이블TV, 이동통신부문등이 성장세를 주도했다고 말했다.
IDC는 특히 이 지역 정보기술(IT)시장이 균형있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PC보급이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북유럽등지에서는 내년을 기점으로 PC판매가 감소할 가능성이 있지만 중형제품을 중심으로 서버부문이 크게 성장하고 있고 아웃소싱등 서비스부문도 10%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오는 2000년까지 연평균 8%의 성장을 이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이 지역 IT시장에서는 PC부문이 11%, 서버부문이 6.7%, 소프트웨어부문이 10% 성장하는 등 전체적으로 9.1%의 성장률을 기록, 전체 시장규모는 1천6백71억8천6백만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허의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