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와 휴대단말기간의 무선 데이터전송을 지원하는 새로운 통신규격이 일본에서 마련됐다.
26일 「日本經濟新聞」에 따르면 샤프 일본IBM NTT이동통신망(NTT도코모) 투카폰關西 등 일본의 정보통신관련 대형 6개사는 가까이 있는 휴대전화와 노트북PC 등의 휴대정보단말기를 적외선으로 연결하는 통신규격을 마련했다.
이 규격은 정보, 가전분야에서 표준화되고 있는 적외선데이터협회(IrDA)방식을 토대로 하지만 프로토콜이나 통신거리 등 세부사양에서는 휴대전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내용을 변경했다. 예를 들어 IrDA방식에서는 통신거리가 1m까지 가능하지만 신규격에서는 이를 짧게 해 절전효과를 높였다.
새 규격을 채용하면 현재 유선으로만 가능한 휴대전화와 휴대단말기간의 데이터전송을 무선으로도 할 수 있다.
이번에 무선통신 규격에 합의한 6개사는 다음달 적외선데이터협회에 새 규격을 제안, 늦어도 내년 봄까지는 정식 규격으로 인정을 받는 동시에 세계 각국의 정보통신기기업체에 사양을 공개해 세계표준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신규격에 따른 상품은 오는 98년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기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