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해커수사대는 광주이동통신 등 1백39개 기업 및 개인ID를 도용해 사용하던 김관호(14.서울 J중학교 3년,가명)군과 방기환(15.서울 J중학교 3년,가명)군 등 2명을 「개정 형법」과 「전산망 보급확산과 이용촉진에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 조사중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입건된 김관호군은 상용PC통신서비스인 나우콤의 지역 지정점 운영자의 ID를 무단으로 도용해 ID를 불법으로 만들어 친구들에게 ID를 무료로 나누어주거나 개당 2만원씩에팔려다가 미수에 그쳤으며 방기환군은 김군에게 지정점 운영자ID와 비밀번호를 알려줘 도용을 부추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기업체에서 공동으로 사용하는 비밀번호가 의외로 쉽게 만들어 진점에 착안,아남건설, 부산국제영화제사무국, 광주이동통신 등에서 사용하는 업무용 ID의 비밀번호가 「1234」로 돼 있는 것을 「패스워드 게싱」방법을 이용해 알아냈다는 것이다.
이들은 이같은 방벙으로 알아낸 기업체의 16개 ID와 일반 사용자 ID 1백23개 등 모두 1백39개의 ID를 무단으로 사용,머드게임 등 부가서비스를 이용해 3백50만원의 서비스 이용료를 기업 및 개인에게 전가시켰다.
한편 경찰청은 한국정보보호센터 등과 공동으로 손쉬위 패스워드가 입력될 때 자동으로 등록이 거부되도록 하는등 대책을 마련중이며 새로운 패스워드유형을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구근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