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년 1월1일부터 시작할 예정이었던 일본의 3개 신규 디지털 위성방송이 프로그램 문제로 연기된다.
「日本經濟新聞」에 따르면 「새트라이트 뉴스」의 한국 프로그램 1개 채널과 이토추상사 산하 「재팬미디어 브로드캐스팅」의 영화 프로그램 2개 채널등 3개 채널이 프로그램 소프트웨어의 확보가 계획 대로 진행되지 않아 장기간 방송이 연기된다. 이들 3개 채널은 디지털 위성방송 「퍼팩TV」를 이용, 97년1월1일부터 방송을 시작할 계획이었다.
이에 따라 우정성은 이들 방송국의 방송업무 취소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트라이트사는 한국의 KBS와 MBC의 뉴스 및 오락 프로그램을 재편성해 방송할 계획이었으며 재팬미디어는 미국 헐리루드의 영화를 방송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들 방송사들은 프로그램 공급선과의 교섭이 늦어져 신년초부터 시작한다는 방송 계획을 사실상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트라이트의 경우 방송개시일을 96년6월1일로 신청해 허가를 받았는데 만일 97년 1월1일까지 방송을 시작하지 못하면 「정당한 이유없이 6개월 이내에 방송을 시작하지 않을 경우 허가를 취소한다」는 방송법 52조에 따라 허가를 취소당할 수도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우정성은 조기에 방송을 시작하라는 문서상 행정지도를 내릴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재팬미디어는 방송시작일을 97년1월자로 허가를 받아놓고 있는데다 늦어도 2∼3월에는 방송을 시작할 예정이어서 허가가 취소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박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