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소(소장 양승택)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기초, 기반기술의 연구강화, IMPH(지능화, 복합화, 개인화, 인간화)의 고도화 구현, 품질중시의 3P(Paper, Patent, Product) 활동 등을 통한 경쟁력 10%이상 높이기에 적극 나섰다.
이에 따라 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는 올해 연구개발사업 추진방향을 △정보통신산업에의 파급효과가 큰 기술 △국제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필요한 기술 △사회적 편익이 크거나 공공성이 있는 기술 △세계 최초, 최고, 초일류 지향의 원천/기초기술 △국내의 정보통신 유관기관과 비교해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기술 등에 두기로 했다.
이를 위해 ETRI는 정보통신부주관하에 전략적으로 추진되는 정보통신국책연구개발사업 77개과제 1천34억원을 비롯해 한국통신이 선정하는 통신사업자 연구개발사업 23개관제 3백74억원, B-ISDN연구개발사업 10개과제 3백91억원, 정통부, 과기처 공동연구개발사업 4개과제 3백74억원, 기타 연구사업 5억원 등 모두 2천1백78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올해 추진될 기술분야별 연구개발사업은 정보전달계부문을 비롯해 모두 7개분야에서 추진된다.
먼저 정보전달계에서는 FPLMTS(미래공중육상이동통신시스템)기술, 디지털방송기술, 광교환기술 등 핵심전략기술을 확보하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분야에서는 지난해까지 수행한 FPLMTS 및 PCS기초기반기술연구를 토대로 FPLMTS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사업에 본격 착수하며, 이를 위해 정부, 연구소, 통신사업자 및 제조업체간의 역할분담체제를 구축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정보처리계에서는 처리속도 20GIPS(초당 10억개의 명령어 처리), 트랜젝션 처리속도 2000TIPS(초당 1조개의 명령어 처리)급인 고속병력 컴퓨터와 에이전트 워크스테이션 및 고성능, 고화질의 가상현실 기능의 지능형 멀티미디어 워크그테이션에 대한 연구개발사업을 계속추진할 계획이다.
소자부품계에서는 WDM/FDM(파장분할 당중방식/주파수분할 다중방식) 고속 광능동소자, 고속소자 및 집적회로 휴대전화기 및 이동통신용 핵심부품 등을 개발하며, 시스템기반계에서는 정보통신표준화관련 기술의 개발과 정보통신부 서비스업무의 전산화, 중소기업의 육성 및 기술지도 등 정보통신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기술창출업무를 추진해 나갈예정이다.
또 원천/기초기술과 기초연구분야에서는 새로운 개념의 기술창출과 고속, 대용량, 미세. 고밀도 등 물리적 공학적 한계에 도전하는 연구를 진행하며, 연구인력정예화를 위해 능력과 업적중심의 인사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대학과의 연구협력을 강화, 기초연구인력의 한계를 극복하는 한편 정보통신분야 중소기업협동연구센터를 운영 기술개발의 개방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TRI는 국책연구기관으로써 기초, 기반기술연구를 강화하기 위해 기초연구에 대한 인력투입비율을 95년 11% 수준에서 오는 2002년에는 30%까지 확대하고, 원천/기초기술에 대한 인력투입비율은 4% 수준에서 22%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대전=김상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