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산 네트워크 업체들의 국내 시장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D링크, 스벡, 액톤, C넷 등 대만 업체들이 국내에 현지법인을 잇따라 설립하고 영업망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이들 업체간 시장 쟁탈전이 점차 치열해지고 네트워크 장비의 가격도 큰폭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대만 업체들이 이처럼 국내 영업을 강화하고 있는것은 국내 네트워크 시장의 성장률이 내년에는 공공프로젝트의 활성화등으로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대만산 네트워크장비들은 주로 소형 제품들이기때문에 중소기업 및 가정(SOHO)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할것으로 보여 이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스벡은 최근 하나로정보통신과 합작으로 국내 지사인 스벡컴퓨터코리아를 설립한데 이어 하나로정보통신, 미원정보기술 등에서 추진중인 「넷빌리지」에 자사의 장비를 대량 공급할 계획이다.
스벡은 국내에 제공되는 장비 가격을 현재 유통되는 타업체 장비보다 30% 정도 저렴하게 공급할 계획이다.
액톤은 최근 국내 제품 공급선인 두얼과 함께 국내 지사를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는 아직 본격적으로 국내 영업을 하고 있지 않지만 내년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D링크는 영업망 확충을 위해 제품공급업체를 현재의 2개에서 3개 이상으로 늘리는 방안을검토중이다.D링크는 이를위해 네트워크 업체인 테라와 접촉중이며 테라의 자회사인 오늘정보에서 D링크의 장비를 국내 생산하는 방안도 추진중인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의 유력 네트워크업체인 C넷도 조만간 국내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