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지역주파수공용통신(TRS) 사업자들이 정부에 제출한 장비변경 요청이 받아들여짐에 따라 5개 지역 TRS사업자들은 앞으로 동일한 프로토콜로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정보통신부의 한 관계자는 4일 『대구TRS와 제주TRS등 2개 지역 TRS사업자의 장비 변경요구를 검토한 결과,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돼 허가해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당초 사업계획서상에 에릭슨사의 장비를 사용키로 했던 이들 2개 사업자들은 나머지 3개 사업자와 같은 미국 지오텍사의 주파수호핑다중접속(FHMA) 장비로 서비스를 실시할 수 있게 됐다.
이처럼 정부가 지역 TRS사업자의 장비 변경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한 것은 지역 단위의 사업권을 가지고 있는 지역사업자들이 전국사업자인 한국TRS 및 아남텔레콤과의 시장 경쟁을 위해서는 프로토콜의 통일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무선데이터통신사업자인 인텍크텔레콤의 장비 변경 신청은 반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승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