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통합(SI)업체들이 신년을 맞아 조직 개편,비전 프로그램 제시등을 통해 다각적인 변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데이타시스템, LGEDS시스템, 쌍용정보통신, 동양시스템하우스, SK컴퓨터통신, 코오롱정보통신등 시스템통합업체들은 신년을 맞아 조직에 활력을 불어놓고 시스템통합 시장을 선도하기위해 다각적인 변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간 그룹내 전산 시스템 구축및 SM(시스템관리) 사업에 주력해온 삼성데이타시스템은 다가오는 21세기에 세계 10대 정보시스템업체로 부상한다는 방침아래 이번주중으로 중장기 전략과 비전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드림 21」을 공식 발표,「21세기 정보기술혁명을 통한 네트워킹 소사이어티」 구현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쌍용정보통신은 신년을 맞아 연봉제를 도입했으며 사업본부및 팀제 방식으로 조직을 개편,조직에 활력을 불어놓고 있다.특히 쌍용정보통신은 최근 개최된 쌍용그룹 97년 경영보고회의 석상에서 김석준 그룹회장이 정보통신분야의 경쟁력 확보방안에대해 관심을 표명함에따라 앞으로그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쌍용정보통신은 (주)쌍용에서해외통으로 알려진 장승욱씨를 상무로 영입하는등 해외 시장 개척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LGEDS시스템은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그룹외 사업 비중이 30%대로 다른SI업체보다높은 점을 중시,올해도 외부 시스템통합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기로 했으며 조만간 새로운 사업부를 신설하는등 조직을 개편 활력을 불어넣기로했다.이와함께 중국에 이어 미국,영국,동남아등 지역에도 사무소를 개설,해외 사업을 활성화하기로했다.
동양그룹 계열의 동양시스템하우스는 신년부터 동양SHL에서 회사명을 바꾼데 이어 합작선인MCI시스템하우스의 지분을 현재의 19%에서 49%수준으로 늘리기로했다.동양은 특히 올해를 해외 진출의 원년으로 삼고 MCI시스템하우스와 동남아 시장에 공동 진출하기로 합의했다.
선경그룹의 SK컴퓨터통신은 변재국 신임 사장 부임을 계기로 정보통신 분야를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인데 특히 선경그룹의 명실상부한 정보통신 전문업체로 위상을 확고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코오롱정보통신은 지난해 연말 회사 사옥을 강남 지역으로 이전 본격적인 강남 시대를열어가고 있으며 현대정보기술은 지난해 현대전자와 현대포스를 인수,조직을 정상화함에따라 올해부터 본격적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장길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