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해 근거리통신망(LAN)상에서 화상회의를 가능하게 해주는 장비인 멀티캐스트 백본(M-bone) 라우터가 국내에도 본격 보급될 전망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 한국쓰리콤, 한국베이네트웍스 등 네트워크 장비업체들은 올해부터 엠본 라우터 시장이 국내에도 본격 형성될 것으로 보고 엠본 라우터를 새로 선보이거나 기존 제품의 성능을 개선,출시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엠본 라우터는 인터넷을 통해 화상회의를 진행할때 특정 클라이언트(PC)들에게만 데이터를송수신하는 장비다.
이 장비는 화상회의 데이터를 전송하는 인터넷프로토콜(IP)의 4가지 구성요소(클래스 A, B, C, D) 가운데 멀티미디어데이터를 다중전송할수 있는 클래스 D를 지원하고 있다.
네트워크업체들이 이처럼 엠본 라우터 장비의 공급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한솔텔레컴, 한국통신 등 인터넷서비스 제공업체와 일반 기업들이 인터넷을 통한 화상회의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엠본 라우터 수요가 빠르면 올해 중반부터 크게 늘것으로 예상되기때문이다.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는 엠본을 구축할수 있는 프로토콜인 IGMP(Internet Group Membership Protocol)와 DVMRP(Distance Vector Multicast Routing Protocol)를 자체 네트워크관리시스템에 내장,자사의 라우터에 장착해 공급할 계획이다.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는 올해부터 이 제품의 수요가 늘것으로 보고 영업을 크게 강화하기로했다.
한국쓰리콤은 지난해 9월 IGMP, DVMRP 등을 채용,엠본을 구축할수 있는 라우팅 소프트웨어인 9.0버전을 최근 9.1로 업그레이드해 공급하고 있다.한국쓰리콤은 이 제품을 지난해 기상청등에 공급했다.
이와 함께 한국베이네트웍스도 빠르면 다음달에 엠본을 지원하는 라우터를 새로 선보일 계획이다.베이네트웍스는 특히 올해 라우터 영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아래 엠본 라우터 사업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