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휴렛팩커드(HP)가 올들어 PC서버와 백업장치,하드디스크 드라이브 등 주변기기 신제품을 대거 내놓았다.
美「커뮤니케이션 위크」誌에 따르면 HP의 PC 서버 신제품 「넷서버 LD 프로」는 소규모 비즈니스 수요를 겨냥한 것으로 펜티엄 프로에 기반해 최대 512MB ECC(Error Checking and Correcting) 메모리를 탑재했고 저장용량이 최대 27GB에 이른다. 또 자사의 「데스크디렉트 10/100 TX PCI」 LAN 어댑터와 네트워크 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감시할 수 있는 「오픈뷰 웍그룹 노드 매니저」를 채용했다.
이 밖에 네트웍 운용체계로 윈도NT와 노벨의 넷웨어,넷웨어 SMP,넷웨어 SFT III,SCO 유닉스,반얀 바인스,IBM OS/2 등을 모두 지원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E30」과 「LH」서버 중간정도의 모델로 기존 「넷서버 LC」를 대체하는 한편 델 컴퓨터의 서버시스템인 「파워에지 2100」과 주로 경쟁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180MHz 펜티엄 프로와 32MHz ECC메모리를 채용한 제품이 3천4백달러이다.
한편, HP는 L시리즈 넷서버용 디스크 어레이 컨트롤러와 9GB 울트라 SCIS 하드드라이브,「슈어스토어」 대용량 디지털 리니어 테입 백업 솔루션 등 주변기기 신제품도 조만간 출시할 계획이다.
다음달 출시될 「넷레이드」 어레이 컨트롤러는 가용성 및 온라인상에서의 성능이 대폭 향상됐으며 3개의 울트라 SCSI 채널과의 접속성도 크게 증가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가격은 2천2백49달러.
또한 울트라 SCSI의 경우 데이터 전송률이 기존 패스트/와이드 SCSI의 2배정도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HP는 이번 신제품발표를 계기로 최근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PC서버시장 점유율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편 시장조사업체인 IDC에 의하면 지난해 3.4분기말 현재 HP는 전년동기비 22%가 늘어난 3만8천6백25대의 PC 서버를 판매,점유율 12%로 9만6천대의 컴팩 컴퓨터(점유율 31%)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또 3만2백대를 판매한 IBM은 점유율 10%로 3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