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T&T의 인터넷서비스인 월드넷이 이달말부터 케이블모뎀을 통해서도 제공된다.
미 「PC위크 온라인」에 따르면 케이블모뎀을 통해 고속으로 제공될 AT&T의 「터보 월드넷」서비스는 T1급 정보전송이 가능, 초당 1.5~2M를 전송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케이블모뎀을 통한 AT&T의 인터넷서비스는 대용량 데이터를 저렴한 요금으로 제공할 수 있어 기업고객들이 선호해왔지만 한편으로는 케이블TV업체들의 고르지 못한 서비스와 복잡한 요금체계로 이용이 위축돼 왔다. 이 회사는 월드넷서비스의 이런 단점을 개선, 기업은 물론 일반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한편 미국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AT&T는 케이블TV업체들의 네트워크를 임대해 터보 월드넷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서 이는 결과적으로 AT&T가 종합 디지털통신망(ISDN)등 지역벨사들의 회선을 이용하지 않고 지역 통신서비스시장에 파고 든 셈이 돼 논란의 여지를 안고 있다.
한편 케이블TV업체들은 AT&T에 네트워크를 임대함으로써 망 운용에 따른 전문성과 케이블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한 자금을 얻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블모뎀을 통한 인터넷서비스는 AT&T외에도 하이브리드 네트워크스나 메트로넷등이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제공중에 있다.
<허의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