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고속성장세를 거듭해온 시스템통합(SI)업계가 지난해부터 불어닥친 불황의 여파로 신년에는 성장율 둔화,채산성 악화 등 여러면에서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상황에서 삼성데이터시스템, 현대정보기술, 포스데이타, 대우정보시스템등 시스템통합업계 사장들은 신년사를 통해 전임직원들이 지혜를 짜내 불황 국면을 타개하고 고객만족경영,스피드 경영,감동경영,품질경영등을 실현해 나갈 것을 선언했다.
우선 최근 회사 장기 비전프로그램인 「드림 21」을 발표,관심을 끌고 있는 삼성데이타시스템의 남궁석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를 「도약을 위한 기회의 해」로 선언하고 특히 정보화 사회의 신기술을 적극 활용한 「스피드경영」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각 본부와 사업단위에 상당한 자율권을 주고 「기회선점」 사업에 아낌없는 지원책을 펼칠 생각이라고 밝혔다.
각론적으로는 개발방법론과 품질관리방법론등을 국내 실정에 맞게 개선,質 위주의 대외 경쟁력 제고방안을 마련하고 직원들을 고객사의 업무를 가장 잘 아는 전문가로 육성,SDS를 명실공히 「초일류 지식인 집단」으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쌍용정보통신의 김용서 사장은 「공격적 경영을 통한 사세 확장」을 올해의 모토로 내세웠다.특히 김사장은 그룹에서 정보통신 분야를 21세기 그룹 주력사업으로 육성키로 했다는 점을강조하면서 임직원들의 보다 진취적인 자세를 당부했다.
쌍용의 김사장은 특히 올해에는 SI, GIS, LAN, VAN등 주력사업의 안정적 성장 기반구축,금융, 통신분야에서 고부가가치 전략사업 발굴,전사적인 고객만족 체제 구축,핵심역량 강화를 통한 생산성향상,해외사업 기반구축,기업문화운동인 「리드 2000」의 강력한 추진등 을 올해 역점 분야로 내세웠다.
올해 자체 사옥을 완공,제2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포스데이타의 장문현 사장은 신년사에서 올해를 「핵심역량을 중심으로한 선진 수준의 서비스능력 배양의 원년」으로 정했다.
이를 위해 실질적인 품질경영체제를 도입,품질에 대한 의식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철강및제조분야의 시스템통합 사업등 대외 경쟁력이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을 집중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신인사 제도 도입,사내 기술대학원 설립등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유연성을 지닌 정보기술 전문가집단」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올해로 창립 3년째를 맞은 제일씨앤씨의 임인혁 사장은 신년사에서 올해를 「적극적인 사업확대 및 전문화를 통한 자립경영체제 확립의 해」로 선언했다.이를 위해 대외사업의 성장 가속화,SI사업의 특화및 전문화 확대,핵심 경쟁역량 강화등을 올해의 기본 경영 방침으로 내세웠다.
특히 임사장은 컨설턴트, PM, 고급 영업인력등 전문인력 확보,컨설팅 능력 강화등을 통해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보다 창조적아며 도전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어나갈것을 당부했다.
현대정보기술의 김택호사장은 신년사에서 기술력및 마케팅 역량강화,고객만족지원체제 확립을 경영의 모토로 내세웠다.이를 위해 그룹 계열사에 대한 정보서비스의 품질과 서비스 향상,그룹의 현지화및 국제화 의지에 적극 부응할수 있는 정보인프라 기반 조성,인터넷, 자동화등 대외 사업 적극 추진등을 사업 목표로 제시했다.
이밖에 대우정보시스템의 유완재사장은 신년사에서 급변하는 기업 환경에 맞서 변화를 모색하고 고품위의 경쟁력을 확보하자고 밝혔고 코오롱정보통신의 심중섭사장은 강남으로 사옥을 이전한것을 계기로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장길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