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업체가 네트워크분야의 모든 기종을 제공하는 토탈솔루션 공급체제가 본격 도입될 전망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베이네트웍스, 시스코시스템즈, 스리콤 등 네트워크업체들이 최근 대형 엔터프라이즈급부터 소형 워크그룹급까지 전 분야에 걸쳐 장비를 공급하는 토탈솔루션체제를 잇달아 갖추고 있다.
네트워크업체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공공기관, 기업 등 네트워크 수요자들이 한 업체의 장비를 통해 근거리통신망(LAN) 및 원거리통신망(WAN)을 구축하려 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엔터프라이즈스위치, 라우터 등 대형장비를 주로 공급해온 베이네트웍스는 지난해말 소형장비 「넷기어」를 출시한 데 이어 최근 넷IC라는 스위치 개발업체를 인수, 토탈솔루션체제를 갖추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베이네트웍스는 특히 넷기어 제품군에 네트워크 카드를 포함시켜 LAN카드에서부터 라우터까지 토털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는 최근 소비자에게 엔드투엔드(end-to-end)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아래 소형제품군 공급을 서두르고 있다.
이와 함께 스위치 분야에서 다른 업체들에 비해 약점이 있다고 판단한 시스코시스템즈는 이 분야에 투자를 늘리는 한편 오는 3월 소형 스위치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LAN카드, 스위칭허브 등 소형제품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스리콤 역시 제품범위를 고성능 스위치모듈, 「온코어」 통합시스템 및 비동기전송방식(ATM) 광역 접속제품 등 대형장비 분야에까지 확장하고 있다.
스리콤은 이밖에 최근 포트당 가격이 1백20달러 정도인 초저가격 소형스위치를 발표, 소형제품 분야에서도 계속 주도권을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이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