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3자리와 4자리(서울2자리)인 시외전화 지역번호가 내년중으로 모두 3자리(서울2자리)로 개편된다. 또 개인휴대통신(PCS) 서비스 식별번호로 016과 018, 019가 부여될 것으로 보인다.
강봉균 정보통신부 장관은 8일 기자들과 만나 "일상생활과 밀접한 지역번호는 가능한 한 기억하기 쉬운 번호로 단순화하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라고 말하면서 "현재 시군단위의 1백44개로 나눠져 있는 시외전화 지역번호를 도단위와 광역시 단위로 단순화 15개로 정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2자리와 3자리인 서울과 광역시는 지금의 번호를 유지하고 *경기지역은 031 *강원 033 *충남 041 *충북 043 *경남 052 *경북 054 *전남 061 *전북 053 *제주 064로 각각 지역번호가 광역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통부의 지역번호 광역화 계획은 당초 4자리로 예정했던 PCS식별번호를 3자리로 변경하면서 번호자원이 크게 부족할 것이라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정통부는 이같은 번호 계획을 광범위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되도록 이른 시일 안에 통신위원회 안건으로 상정할 방침이다.
<최승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