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플 컴퓨터는 올해 보다 저렴하고 성능이 강화된 PC 판매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전세계적으로 새로운 광고 캠페인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이 회사의 마프코 랜디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밝혔다.
영국 로이터통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인텔의 MMX펜티엄 프로세서 발표와 함께 이를 탑재한 PC의 본격적인 출시에 대응, 강력한 성능의 노트북과 멀티미디어 데스크톱 생산을 강화하는 한편 가격대비 성능이 우수한 제품도 대폭 보강한다는 방침이다.
또 경영정상화를 위한 3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제품군의 간소화 작업은 계속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애플이 올해 내놓을 PC 신제품중에는 펜티엄 PC와 경쟁할 9백99달러짜리 매킨토시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상용제품으로는 세계 최고속인 533MHz 파워PC를 탑재한 하이엔드급 매킨토시도 올해 선보일 예정이다.
애플의 랜디 COO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맥월드 엑스포」에서 『현재 가장 중요한 사명은 (고객들에게) 애플이 사용하기 편하면서 강력한 고성능 제품의 선두업체라는 점을 다시 확실히 인식시키는 것』이라고 말해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또 지난해 연말 성수기의 매출부진과 관련 퍼포머 홈PC 판매에 실책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그러나 올해의 제품 전략을 추진하는 데는 상황이 좋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구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