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 동계 CES 이모저모] 바이어 참가율 높아 주최사 고무

O...CES의 열기가 더해가고 있는 가운데 세계 각국의 유명 전자업체들의 다양한 이벤트도 이채.

일본의 도시바는 약 3백평 규모의 부스에 20평 정도의 상설무대를 마련하고 가수들을 초청, 주기적인 공연을 함으로써 관람객을 모으는 한편 미국의 RCA는 전시장 입구에 경기용 자동차를 동원해 카 AV시스템을 홍보.

네덜란드 필립스는 「웹TV」코너를 마련, 가정주부와 남편이 인터넷TV를 통해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생활환경변화를 연극으로 꾸며 보여주고 있으며 일본 카시오는 전시장 한편에 「카시오피아」라는 별도의 코너를 마련해 관람객들에게 직접 HPC(핸드헬드PC)사용기회를 제공하기도.

한국업체들도 다양한 이벤트로 관람객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데 특히 LG전자가 마련한 골프연습코너는 다음달 플로리다주에서 열리는 「LG챔피언쉽」골프대회 홍보와 연계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O...CES를 주최하고 있는 CEMA(미가전생산자협회)는 이번 행사가 예년보다 바이어들의 참가율이 높자 고무된 모습.

9일 행사개막이후 이틀간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의 참관목적을 분석한 결과 제품구매를 위해 CES에 참석한 사람들이 전체의 2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가 늘었다는 것.

CEMA는 이에따라 이번 CES를 통해 참가업체와 바이어들간의 계약실적이 작년 4.3%에서 5.6%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

O...LG전자와 대우전자가 CES의 주전시장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정면에 나란히 대형 현수막을 내걸어 눈길.

반면 이번행사중 가전 부문은 비지니스 위주로 진행한다는 방침을 세운 삼성전자는 초청인사를 중심으로 제품 시연회를 갖는등 대조적인 모습.

O...지난해 LG전자에 합병된 미국의 제니스가 이번 전시회에 별도의 부스를 마련하고 21세기에 대비해 대대적인 변신을 할 것이라고 밝혀 주목. 제니스 판매회사의 심빌스사장은 홍보자료를 통해 『97년은 제니스의 모든 것이 변할 것』이라고 전제하고 『이같은 변화는 기업이미지, 기술,디자인 전반에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

O...이번 CES에는 종전에 비해 정보통신관과 HA시스템관의 규모가 커져 향후 이 행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주최측은 분석.

정보통신관은 6백50여개 업체가 참여해 전시공간의 연면적이 4만5천평방미터로 늘어났으며 HA시스템관은 홈씨어터시스템관을 포함해 작년의 2배로 확장됐다는 것이 주최측의 설명.

<라스베이거스=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