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엠아이텔, 스탠더드텔레콤, 텔슨전자 등 무선호출기 중견업체들이 본격적인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선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삐삐 시장의 활황세로 인해 고속성장세를 지속해 온 중견 무선호출 단말기 생산업체들은 올해 해외시장 수출 목표치를 지난 해보다 4천6백20만 달러보다 무려 3백%가량 늘어난 1억3천5백50만달러로 책정했다.
지난 해 1천5백만 달러의 해외수출을 달성한 팬택(대표 박병엽)은 올해 일본의 간이휴대전화(PHS) 단말기의 본격 수출과 고속, 뉴메릭삐삐 등의 해외수출을 통해 3천8백만 달러의 해외수출 실적을 거두기로 했다. 엠아이텔(대표 이가형)은 올해를 「해외시장진출 원년의 해」로 정하고 수출목표치도 지난 해 1백20만 달러보다 무려 5배가량 늘어난 7백50만 달러로 책정, 해외 마케팅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스탠더드텔레콤(대표 임영식) 역시 삐삐 단일 수출물량으로는 최대인 40만대를 중국에 수출하는 것을 계기로 올해에는 지난 해 2천만달러보다 2.5배가량 늘어난 5천만달러의 매출실적으로 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스탠더드텔레콤은 고속삐삐는 물론이고 9백MHz대역 무선전화기, 유럽형 디지털 이동전화(GSM) 단말기 등을 개발, 중국과 유럽지역의 시장공략을 본격화 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텔슨전자(대표 김동연)도 유럽형 디지털 무선전화기(DECT), 9백MHz대역 무선전화기, 삐삐 등을 해외시장에 수출해 올해에는 지난 해 1천만 달러보다 4배가량 늘어난 4천만 달러를 수출키로 했다.
<김위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