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장길수기자)오는 24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무주와 전주에서 개최되는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의 종합정보시스템인 「UTIS」가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동계U대회의 전산시스템 구축사업자로 선정된 쌍용정보통신은 최근 종합정보시스템,대회관리시스템,경기운영시스템등으로 구성된 통합전산망인 「UTIS」를 구축 완료하고 이달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동계U대회조직위원회측은 지난해 9월부터 무주에서 열렸던 국제스키점프대회와 11월의 국제 주니어피겨 선수권등을 통해 이 시스템의 성능을 최종 확인한 상태다.
동계 U대회의 종합정보시스템은 각 종목별로 경기장에 설치된 계측기와 전광판,프레스센터의 종합전산망을 등을 온라인으로 연결하고 있기때문에 모든 대회 결과가 실시간으로 파악 분석되며 내, 외신 기자들의 편의를 위해 영어, 불어, 스페인어등 3개 외국어로 동시에 번역 서비스된다.
이번에 구축한 종합전산시스템인 「UTIS」는 경기운영시스템,대회관리시스템종합정보시스템등 세분야에 관련 소프트웨어만 총 7백여종에 달하며 대회 기간동안 어떠한 상황에서도 전산장애를방지할수 있도록 개방형 유닉스 서버인 「시퀀트」 시스템 2대를 서로 엮는 클러스터링 기법을 이용해 무장애시스템을 구현했다.
우선 대회기간 동안 참가자및 관람자들이 이용할수 있는 종합정보시스템은 대회진행상황, 관광정보, 교통정보, 숙박정보, 공연및 행사정보 등 정보를 멀티미디어 형태로 제공하며 5개 주요 외국어로 번역 서비스 된다.
대회관리시스템은 자원봉사자 및 대회 운영요원의 효과적인 관리,입장권 관리,대내외 VIP및 관련 요원의 등록 및 의전관리,선수및 기자촌 관리,물자및 수송관리등 업무를 처리,대회 운영을 원활하게 처리할수 있도록 지원한다.
경기운영시스템은 대회 참가 신청 단계부터 해당 경기 완료시까지 경기운영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한다. 이 시스템은 경기장에 설치된 계측시스템과 연동되어 각종 기록을 수신 처리하며 각 경기 완료후 경기 결과 기록표등을작성, 종합정보시스템에 전송하게 된다.
조직위원회측은 동계U대회 전산시스템운영을 위해 PC 1백70대,프린터 1백30대,UPS 1대 등을 설치했으며 무주,전주 김포및 군산공항,성남 고속도로 순찰대등을 한국통신의 기업통신망서비스인 「COLAN」으로 연결했다.
이와 함께 조직위원회측은 한국통신등 통신 사업자들의 협조를 얻어 각종 통신서비스 지원 계획을 마련해 놓고 있다.특히 한국통신은 자사의 인터넷 서비스인 「코넷」에 동계U대회 홈페이지(http://www.mujuuniversiad.or.kr)를 개통,지난해 11월부터 서비스에 들어갔으며 단기전화, 국제방송전용회선, 국제ISDN서비스 등도 보도진,경기 참관자,선수등을 대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에 개최되는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는 지난 88년 서울 올림픽 이후국내에서 열리는 스포츠 행사로선 최대 규모다.이 때문에 전산시스템의 성공적인 구축 및 운영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셈이다.
IT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에 동계 U대회의 전산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축적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가오는 동아시아경기대회와 월드컵 축구등 국제대회의 국산 전산시스템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