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방송에서의 청취자 신청곡 접수 방법이 정보통신기술의 변천에 맞추어 다양하게 변하고 있다.
엽서에 의존했던 전통적인 신청곡 접수방법이 전화, 팩시밀리, PC통신 등 새로운 정보통신매체로 다양해진 것이 불과 몇 년 사이의 일이지만 최근에는 삐삐를 이용해 신청곡을 접수하는 프로그램이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매일 오후 12시부터 2시간동안 진행되는 SBS 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은 한글문자 무선호출기를 이용해 청취자로부터 신청곡을 접수받기 시작해 정보통신 매체의 다양화를 실감케 하고 있는 것.
무선호출기를 이용해 신청곡을 접수받을 수 있게 된 것은 한글문장을 전송할 수 있는 문자 무선호출기가 등장한 데 힘입은 것으로 전화나 팩시밀리의 빈번한 통화중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청취자와 진행자 모두 편리해지게 됐다.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신청곡을 접수하려면 015-8335-1077 또는 015-8336-1077을 호출, 안내에 따라 메시지를 남기면 된다.
서비스 제공업체인 서울이동통신은 이 프로그램의 순조로운 진행을 위해 방송시간대에 맞춰 별도의 고정교환원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최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