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현재 국내 무선호출서비스 가입자는 1천2백69만여명으로 전년에 비해 3백11만여명 늘어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로써 무선호출 서비스 보급율이 수도권은 33.13%, 전국은 28.05%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무선호출업계가 발표한 지난해 무선호출가입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한국이동통신의 012무선호출 가입자는 수도권 2백96만여명, 전국 6백56만여명을, 제2사업자들의 015무선호출 가입자는 전국을 합쳐 6백12만여명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제2사업자들의 시장점유율이 한층 높아져 수도권에서는 서울이동통신이 2백5만여명, 나래이동통신이 1백9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함으로써 한국이동통신의 시장점유율이 95년말 46.27%에서 지난해말에는 42.85%로 떨어졌으며 전국으로는 95년말 54.85%에서 지난해말 51.75%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역 무선호출사업자들의 가입자 현황을 보면 부일이동통신은 76만2천명, 세림이동통신은 44만명, 광주이동통신은 31만2천명, 전북이동통신은 13만2천명, 충남이동통신은 25만5천명, 새한이동통신은 11만2천명, 강원이동통신은 10만명, 제주이동통신은 5만4천명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특히 광역무선호출서비스가 무선호출서비스 시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이동통신의 경우 1년동안 가입자가 68만명 늘어났으나 이 가운데 광역무선호출 가입자가 80%를 넘는 54만명을 차지했으며 나래이동통신도 지난해 신규 유치한 가입자 57만명 가운데 45만명이 광역무선호출 가입자였다.
95년 11월부터 시작된 문자무선호출 서비스도 지난해 9월부터 제2사업자들이 교환원에 의한 간접입력방식을 도입하면서 가입자가 늘어나 서울이동통신은 3만명, 나래이동통신은 2만5천명의 가입자를 유치했다.
음성사서함 서비스 가입자는 95년의 경우 전체가입자의 50%정도를 차지했으나 96년에는 75%내외에 달해 음성사서함 서비스가 무선호출 부가서비스 가운데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무선호출사업자들은 올해 문자무선호출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고속무선호출 서비스를 신규 도입하는 등 서비스 다양화로 무선호출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최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