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비스업체(ISP)간에 국제회선 확보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조만간 T3(45Mbps)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통신,데이콤 등 대형 ISP들은 T3급 인터넷 국제회선 개통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T3회선은 T1(1.544Mbps)보다 30배 정도 빠른 속도를 지원하는 대용량 회선으로 이 회선이 잇달아 개통하면 국내 인터넷 속도 개선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통신은 오는 5월 T3급 국제회선을 개통,코넷가입자들과 중소 ISP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원 등 해외 통신 업체를 대상으로 업체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삼성데이타시스템도 오는 4월중에 미국과 T3급 회선을 개통,5월부터 이국제회선을 통해 유니텔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지난 9일 한국통신과 국제회선 구축 계약을 맺었다.삼성데이타시스템은 또 서비스 안정화를 위해 해저 광케이블을 이원화하고 위성 백업 체제도 구축하기로 했다.
또 데이콤과 아이네트도 각각 올 하반기에 미국과 T3로 연결하는 국제회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어서 조만간 국내에도 본격적인 T3 시대가 개막할 것으로 보인다.
T3급 인터넷 국제회선은 아시아 지역에서는 일본의 2개 기업만이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지난해 인터넷 엑스포용으로 일본과 T3로 연결했었다.
<장윤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