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보험업무전용 개인휴대정보단말기(PDA)에 대한 공급계약을 그룹내 금융 소그룹인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두 회사와 체결하는 과정에서 이들 두 업체로부터 보험업무 노하우 유출을 우려해 경쟁업체에는 PDA를 판매하지 말아달라는 요청이 들어오자 고민에 빠졌다는 후문.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오는 6월까지 총 6만대의 PDA 물량을 주문한 대형 고객사인데다 그룹 계열사인 점을 고려해 이들 업체의 요청을 받아들이기도, 거절하기도 어려운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고 전언.
그는 또한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그룹 계열사인 점을 충분히 이해하더라도 손해를 보면서까지 영업할 수 없는 것 아니냐』며 『이들 업체의 요구가 관철되려면 PDA 공급가격이 적절한 선에서 결정되는 일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언급.
<김영민 기자>